2023년도 대입 수시 모집에서 의대를 선호하는 현상을 수치가 직접적으로 확인되었습니다. 30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서울과 수도권 12개의 의대에서 수시 미등록 인원이 0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시 정원을 모두 채웠다는 뜻으로 최근 5년 새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합니다. 지방의 의대 역시 작년에는 52명의 미등록 인원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12명에 그쳐 의대 입시가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2023학년도 서울 수도권 의대 수시 미등록 0명
의대의 수시전형은 교과전형으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며 내신뿐 아니라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하기 때문에 내신과 수능, 면접까지 철저히 준비해야 합니다. 이러한 수시 전형에서 서울권 의대의 경우 2019년에는 35명의 미등록자가 나왔지만 점점 줄어 작년에는 11명의 미등록자만 나왔습니다. 수도권의 경우 2021학년도의 경우 8명의 미등록자가 나왔지만 작년에는 미등록자가 0명이었습니다. 갈수록 의대를 선호하는 양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방권 의대 수시 미등록 12명으로 최저 기록
지방권 의대의 경우도 작년에 52명이었던 미등록자가 올해 12명에 그쳤습니다. 건국대(글로컬) 4명, 연세대(미래) 2명, 건양대와 동국대(wise), 순천향대, 영남대, 울산대, 을지대 등에서 각 1명씩의 미등록자가 나왔습니다.
올해에는 의학대학에서 지역인재 선발 40%를 적용한 첫 해여서 지방에 거주하는 상위권의 학생들이 의대 진학을 많이 노렸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전문가들은 수시에서 서울과 수도권의 상위권 학생들은 일반학과와 의대에 복수 합격했을 경우 모두 의대에 진학을 했고 지방의 우수학생 역시 지역인재 40% 전형으로 모두 의대에 갔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그래서 서울은 서울끼리 지방은 지방끼리 뭉쳐 수시 전형을 치러 의대 수시 미등록자가 적었습니다.
의대 정시 전형 수 싸움 치열할 전망
29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주요 대학들의 정시 원서 접수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올해는 정시의 경쟁률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이번 수시 모집에서 서울대 자연계열의 16개 학과가 정원을 채우지 못한 현상이 벌어졌는데 전문가들은 의대로 빠져나갔기 때문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수능에서는 국어와 수학의 표준 점수 격차가 크게 벌어져서 이과 수험생들이 유리해졌습니다 따라서 문과생들에게도 열려있는 의약계열 몫까지 이과 수험생들이 가져갈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2023학년도 서울 수도권 의대 수시 미등록 0명으로 이번 정시 선발 인원이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수시와 달리 정시는 서울 수도권 학생들도 대거 지방권 의대에 지원하기 때문에 올해 의대 입시는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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