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12일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고교 1학년부터 3학년까지 전 학년 내신을 절대평가로 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년부터 전면 적용되는 고교학점제와 함께 절대평가를 도입할 예정인데 전 학년으로 절대평가가 확대된다면 입시 준비에 많은 파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신 절대평가
기존에는 고등학교 내신이 상대평가였다. 학생의 성적을 1등부터 끝까지 줄을 세우는 것이다. 학교에서도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소수점 단위로 문제를 출제했다. 가능하면 동점자를 만들지 않기 위함이었다. 절대평가로 바뀌면 일정한 점수 이상이 되면 모두 같은 점수를 받게 되는 것이다. 학생의 성취 수준을 A부터 E까지 5단계로 나누어 평가를 하는데 이렇게 된다면 모든 학생이 A를 받을 수도 있게 된다. 상위권 학생들은 내신 점수로는 변별력이 없어지는 것이다.
전 학년 내신 절대평가 도입
지난 정부에서 2025년 고교학점제를 추진하면서 2학년과 3학년만 절대평가를 하기로 했었다. 하지만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를 전 학년 (고교 1학년~ 3학년)까지 절대평가를 하는 것으로 전환하는 검토 하라고 지시했다. 이주호 장관은 고교 학점제를 하는 이유는 공통과목 9등급제를 없애기 위해 실시하는 것인데 1학년 내신과목인 공통과목을 그대로 둔다는 것은 이상한 일이라고 하였다.
현행처럼 고1은 상대평가, 고 2와 3은 절대평가인 경우
고1 내신은 상대평가로 유지되기 때문에 중학교 학생들의 선행학습이 치열해질 것이다. 그리고 고1의 성적에 따라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한 학생들은 내신 대신 수능 공부에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되면 학생들의 고등학교 2학년과 3학년의 수업 분위기가 나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 학년 절대평가가 도입될 경우
고1 내신을 잘 받기 위한 중학생들의 선행학습의 수요는 줄어들 예정이다. 하지만 일반고보다 자율형 사립고나 특수목적고등학교의 진학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자율형 사립고나 특수 목적 고등학교는 잘하는 학생끼리 모여서 내신이 불리했다. 그래서 많은 학생들이 내신에 유리한 일반고를 선택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고 1 내신부터 절대평가가 도입된다면 자율형 사립고나 특수목적고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는 내년 2월쯤 성취 평가제 적용 방안을 포함한 고교 학점제 보완 방안을 발표할 계획에 있다. 2025년 고교학점제와 더불어 전 학년 내신 절대평가로 바뀔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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