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학점제가 2025학년도 고1부터 시행될 예정입니다. 원래는 고1은 상대평가, 고 2,3은 절대평가로 하기로 하였지만 고1도 절대평가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확정안은 2월에 발표할 예정입니다. 고교학점제 절대평가 확대에 따라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고교학점제 절대평가 제도
절대평가는 평가의 한 방법으로 일정한 기준을 충족하면 점수를 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90점은 A등급, 80점은 B등급 60점은 C등급, 40점은 D등급, 20점은 E 등급이라고 할 때, 90점 이상인 학생이 20명이 나온다면 20명 모두 A등급을 받는 것입니다.
상대평가는 상대적인 점수를 매기는 것입니다. 비슷한 점수라도 1점이라도 더 많이 받은 학생이 더 유리합니다. 상위 4%는 1등급 상위 7%는 2등급으로 나뉘는데 조그만 점수의 차이로도 1등급과 2등급이 갈립니다. 같은 반 학생들끼리 상대평가로 순서를 매기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하게 됩니다.
절대평가의 장점
교육계에서는 절대평가의 취지에 전적으로 공감하고 있습니다. 다른 학생들과 비교를 하지 않고 순수하게 학생 자신이 도달한 성취도로만 평가를 받기 때문입니다. 배움의 본질적인 부분이나 고교 학점제의 취지를 볼 때 절대평가가 매우 바람직하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또한 농어촌지역과 같이 학생수가 별로 없는 학교의 경우 상대평가를 했을 때 1등급 4%를 만족하는 학생 수 자체가 나오지 않아 1등급을 받기 어렵다는 문제도 있었습니다. 상대평가 1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13명 이상의 학생이 필요한데, 학생수가 적은 학교의 경우 상대평가를 했을 때 1등급이 나오지 않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절대평가로 전환한다면 이렇게 학생수가 적은 학교라도 1등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절대평가의 단점
절대평가가 교육적으로는 적절하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지만 실제 입시에 있어 어떻게 변질될지의 여부에 우려도 있습니다. 그중 하나는 내신의 변별력 부재가 되겠습니다. 일부 학교들이 학생들의 입시를 위해 시험을 쉽게 출제해 A학점을 받은 학생을 많이 만든다면 입시에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고교 서열화도 심해질 것이라는 의견입니다. 그동안 자사고나 특목고의 경우 좋은 커리큘럼에도 불구하고 내신의 불리함으로 학생들이 일반고를 선택했습니다. 내신이 절대평가로 바뀌게 되면 자사고나 특목고 학생들은 내신의 부담이 없어지게 됩니다.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고등학교 입시를 위한 사교육이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교육부에서는 2월 이러한 장단점을 고려해 성적 부풀리기나 고교 서열화등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절대평가가 확대되면 내신의 유불리를 따져 고등학교를 지원해야 하는 부모님들의 부담이 줄어들 수도 있겠습니다. 제도가 바뀌는 만큼 국영수와 같은 기본 과목을 잘하도록 지도해야겠습니다.
댓글